클라라 밀리치

· Kyobobook MCP
Ebook
159
Pages

About this ebook

중편 「클라라 밀리치」는 투르게네프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주의의 거장과 초자연성의 만남이 흥미로운 구도로 읽힌다. 아라토프는 고모와 단둘이 살고 있는 지극히 내향적인 청년이다. 고모 플라토샤는 이런 조카를 과잉보호 수준으로 돌보고 헌신한다. 아라토프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쿠퍼의 손에 끌려가다시피 어느 마티네 공연에 다녀온 후로 이상한 느낌에 빠져든다. 이날 본 여배우 클라라 밀리치가 그저 스치듯 눈길이 마주쳤을 뿐인데 계속해서 아라토프를 심란하게 만든 것이다. 뜻밖에도 클라라 밀리치가 비밀리에 만나자는 편지를 보내는데, 이런 상황에 탐탁지 않으면서도 계속 기묘한 혼란에 휩쓸린 아라토프는 약속 장소에 나가나 그녀를 다소 매몰차게 아니 어정쩡하게 대한다. 그런데 뜻밖에 그녀가 그날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About the author

저자 이반 투르게네프는 1818년 러시아 오룔에서 부유한 귀족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 바르바라 페트로브가 삼촌으로부터 상속받은 스파스코예-루토비노보(투르게네프 영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모스크바로 이주했다. 1833년 모스크바 대학 문학부에 입학했다가 1834년 페테르부르크 대학 철학부로 옮겼다. 1838년부터 독일 베를린 대학에서 철학, 역사를 공부하는데 이 무렵 바쿠닌 등의 진보적인 러시아 지식인들과 친교를 맺고 영향을 받는 계기가 된다. 1847년부터 《동시대인》에 발표하기 시작한 25편의 중단편을 모은 『사냥꾼의 수기』(1852년)를 출판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시, 희곡, 산문 등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치고,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 3대 작가에 꼽히며 세계문학의 거장 반열에 올랐다. 『사냥꾼의 수기』 외에 대표작으로 『루딘』, 『귀족의 보금자리』, 『전야』, 『아버지와 아들』, 『연기』, 『처녀지』 등이 있다. 188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척추암으로 사망했는데, 그의 유해는 러시아로 옮겨져 페테르부르크의 볼코보 묘지에 안장되었다.

역자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등을 번역했다.

Rate this ebook

Tell us what you think.

Reading information

Smartphones and tablets
Install the Google Play Books app for Android and iPad/iPhone. It syncs automatically with your account and allows you to read online or offline wherever you are.
Laptops and computers
You can listen to audiobooks purchased on Google Play using your computer's web browser.
eReaders and other devices
To read on e-ink devices like Kobo eReaders, you'll need to download a file and transfer it to your device. Follow the detailed Help Center instructions to transfer the files to supported eReaders.